50대 대우주방
멤버 2게시글 33 활동
순수 대화방 입니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독서/인문학
50~59세
멤버 2
- 나무그늘아래 (하루하루)공도읍실력보다. 기타소지자.
- 빅트리 (happy)공도읍
게시글 33
- 행복의 나라로(이선희)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 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 주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 봐요 귀도 또 기울여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 찾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없이 고개 들고서 오세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 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르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랄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랄라라라라 랄라라라라라라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나무그늘아래 (하루하루)··자유 게시판
- "행복은 날씨와 같다. 가끔 흐리고 비가 오지만, 결국엔 맑게 개인다."나무그늘아래 (하루하루)··자유 게시판
- 섬진강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이 시는 섬진강의 넉넉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통해 민중의 강인한 삶과 연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외로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굳건한 희망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나무그늘아래 (하루하루)··자유 게시판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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